제주대학교 재일제주인센터(센터장 손영석)는 지난 11월 13일 한국연구재단 2025년도 인문사회연구소지원사업 선정 연구소로서 정식 출범을 알리는 연구단 비전 선포식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문대학 조성식 학장을 비롯해, 이창익, 김동전, 최현 등 역대 재일제주인센터장과 손영석 센터장을 비롯한 연구진 일동, 그리고 인문대학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축사에 나선 인문대학 조성식 학장은 “국내 유일의 재일제주인 전문 연구·교육 기관인 재일제주인센터가 어려운 관문을 뚫고 한국연구재단 ‘2025년도 인문사회 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된 것을 축하한다“고 밝히면서 ”이를 계기로 재일제주인 연구를 넘어 세계적인 ‘재외동포 연구기관’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손영석 재일제주인센터장은 비전 선포식에 앞선 인사말에서 재일제주인센터가 “’기억에서 기록으로’이라는 중대한 과제를 수행하게 된 것은 그동안 재일제주인 사회를 지켜온 수많은 분들의 삶과 노력에 학문적 노력으로 응답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청 덕분”이라고 밝히면서 감사를 표했다.

이날 손영석 센터장은 비전 선포식을 통해 다음과 같은 비전을 선포했다.

첫째, ‘기억의 보존’을 넘어서 ‘기록의 체계화’

재일동포 민족교육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정리하여 후대 연구자와 지역사회가 함께 활용할 수 있는 지식 인프라 구축

둘째, 학술과 지역사회가 만나는 실천적 연구센터

학술발표와 출판에 머무르지 않고, 동포 사회의 현장과 긴밀히 소통하는 현장 기반 연구 확립

셋째, 과제 수행 및 연구성과의 학내 선순환

인문대학 및 학내 여러 연구기관들과의 교류협력을 중시하고, 제주대학교 학생들의 역량 강화에 기여

한편 재일제주인을 중심으로 한 재외한인 사회에 대한 종합적 연구와 교육을 목표로 2010년 출범한 제주대학교 재일제주인센터는 재일동포의 민족교육과 정체성, 이주와 이동 등 재일동포 관련 다양한 연구와 이를 확산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