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대학원 원예학과 석사과정에 재학 중인 이지욱 학생(지도교수 오욱)이 지난 11월 14일 경기도 포천시 국립수목원 산림박물관에서 열린 2025 인간식물환경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포스터발표상’을 수상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기후, 식물, 정원’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과 함께 도시농업, 환경과 원예, 원예치료·복지, 정원문화, 산림치유·휴양, 치유농업, 생태조경 등 7개 분과에서 다양한 학술 발표가 진행됐다. 이 중 연구의 전문성과 실용성이 뛰어난 발표가 우수발표상으로 선정됐다.

이지욱 학생은 ‘치유농장 기반 재활치유농업 프로그램이 뇌병변 장애인의 신체적 및 심리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포스터를 발표했다. 한국농업기술진흥원의 산학협력 지원사업으로 수행된 이 연구에서는 그린페블, 아랑그리다, 제원하늘 등 제주도 내 3개 치유농장에서 뇌병변 장애인을 대상으로 재활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참여 전후의 신체적·심리적 변화를 비교·분석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개발한 ‘뇌졸중 후 편마비 후유장애 완화를 위한 재활치유농업 매뉴얼’을 바탕으로, 참여 농장의 여건에 맞게 구성·운영되었다. 이번 실증사업은 제주, 전라, 경상, 충청 등 4개 권역에서 추진되었으며, 제주대학교가 주관대학으로 참여하고 있다. 연구 결과, 재활치유농업 프로그램이 뇌병변 장애인의 재활 및 정서 회복에 유의미한 도움을 주었다.

논문을 지도한 오욱 교수(스마트팜학부 원예과학전공)는 “이번 연구는 재활치유농업 프로그램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편마비 환자의 근력 회복과 심리 안정 효과를 치유농장에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