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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스크랩]제주전통음식의 문화콘텐츠화와 상품화

·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2-02-29 00:00:00     ·조회수 : 160

 

 

"문화콘텐츠화 위해서 정보 축적이 중요"  
'제주전통음식의 문화콘텐츠화와 상품화' 세미나  

                                    제주의 소리 양미순 기자 jejuyang@hotmail.com
                                    2005년 09월 23일 17:10:08

23일 제주대학교 국제교류회관에서 열린 '제주전통음식의 문화콘텐츠화와 상품화' 세미나에서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의 주영하 교수는 "음식은 음식물 그 자체이기보다 사람들이 살아가는 문화적 행위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문화콘텐츠화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지식정보의 집적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주영하 교수는 수많은 제주의 향토음식 가운데 '전복'을 주제로 한 문화콘테츠 개발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제주전복은 그 어느 제주음식보다 제주도의 많은 문화요소와 연결돼 있다"며 "특히 잠녀와 제주전복의 연결고리는 잠녀문화 그 자체가 바로 전복을 통해서 드러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주 교수는 "제주향토음식을 문화콘텐츠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인포메이션 스토리텔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제한 후 "제주가 전복의 유일한 생산지는 아니지만 제주전복은 잠녀·음식·역사 정도의 작은 의미에 머물지 않고 공예품·건강음식·민속·자연환경 등 제주문화의 특성을 담는 여러 하위 디렉토리와 연결될 가능성을 충분히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의미에서 '주제 중심의 연구법'을 적용해 제주전복과 전복의 모든 것에 대한 조사연구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통해 제주전복이 제주도는 물론, 한반도와 동아시아, 그리고 세계와도 맞닿아 있다는 사실이 밝혀질 것이고 이는 곧 제주도 지역활성화를 성취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로서 전복이 지닌 가능성이기도 하다"고 제주전복의 문화콘텐츠의 성공 가능성을 제시했다.

주 교수는 "제주전복은 제주잠녀와 연결돼 만화·애니메이션·영화·드라마로 개발될 수 있는데 이와 같은 엔터테인먼트 스토리텔링의 제작에 앞서 충분한 지식정보가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영하 교수는 "제주도는 그 자체 문화콘텐츠로 개발할 원천소스를 다량 보유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체계적인 개발이 이뤄지지 않는다"며 "제주도 관련 지식정보를 체계화하는 작업을 할 '(가칭)제주문화콘텐츠네트워크' 등의 기반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 교수의 주장에 따르면 제주문화콘텐츠네트워크는 반드시 유형의 기관일 필요는 없지만 '(가칭)제주지식정보센터'와 같은 유형의 기관을 설립해 사이버상에 '제주역사민속아카이브' '제주잠녀아카이브' '제주음식아카이브' 등을 전문적으로 구축하는 일을 맡는다.

"오늘날 문화전략은 문화콘텐츠의 정리와 구조화를 통해 이뤄진다"며 "이 작업은 단순히 제주도에 관한 문화콘텐츠를 집적하는 일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구상(concept)을 통해서 지역활성화를 위한 문화전략을 수립하는 데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주 교수의 이론이다.

이런 의미로 볼 때 '제주지식정보센터'는 제주도의 지역활성화를 위한 프로그램 개발의 저수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제주전통음식의 문화콘텐츠화와 상품화를 위한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제주넷 고창완 대표가 발표했다.

고창완 대표는 '제주전통 식문화 콘텐츠화를 통한 웰빙 음식문화와 체험 관광상품 개발'이란 주제로 "제주전통 식문화를 제주의 생존산업인 관광산업과 결합시켜 푸드·뷰티콘텐츠화 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고 대표는 ▲제주전통음식문화를 구성하는 식재료, 조리법, 신화 속의 스토리, 관습 등을 수집하는 식문화 민족지 연구 ▲신화나 전설 속에서 발굴된 전통음식에 얽힌 이야기를 재창조해 만화,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의 스토리로 사용하는 스토리텔링 ▲신화 및 전설 속의 인물, 식재료 및 조리도구를 캐릭터화해 게임, 애니메이션, 관광기념품, 프랜차이즈 사업에 활용하는 캐릭터 ▲민족지, 스토리텔링, 캐릭터를 중심으로 배경, 음향, 원화를 가미한 창작 애니메이션을 개발하는 등 제주전통 식문화의 문화콘텐츠화는 다양한 형태로 접근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제주의 생존산업인 관광산업과 결합해 제주전통 음식과 연관된 웰빙음식체험코스, 음식축제와 이벤트가 결부된 마을단위 음식문화축제 등을 개발해 음식체험관광을 실시하고 제주신화속의 4종족(무당족, 오름족, 바당족, 날개족)을 이용한 대립과 상생 중심의 에듀테인먼트 게임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대표는 "제주전통음식의 문화콘텐츠화 성공을 위해서는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개발도 중요하지만 인재양성과 네트워킹의 강화도 빼놓을 수 없다"며 "대학 교육 과정내에 식문화 인력양성 강좌를 개설하고 산업계와의 네트워킹을 강화해 산업적 활용도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소와 제주지식산업진흥원 주관으로 열린 이번 세미나에는 주영하 교수, 고창완 대표 외에도 오영주 제주한라대학 호텔조리과 교수와 장신옥 제주대학교 사회학과 교수가 '제주향토외식업 발전방안' '제주전통음식의 사회적 의미 변화 : 사회학적 관점'에 대해 발표했다.

주제발표와 토론을 마친 후에는 죽, 떡, 국, 잡곡밥, 물회 등의 음식을 시식하며 제주전통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다.